네이마르, 2022 FIFA 월드컵 탈락 후 SNS에 심경 고백
2022 FIFA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으며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브라질은 전후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네이마르가 연장 전반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반격에 나서 크로아티아의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5회 세계 챔피언에 빛나는 브라질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크로아티아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의 슈팅을 막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반면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모두 슈팅에 성공했고, 브라질의 네 번째 키커 마르퀴뇨스의 실축으로 경기의 승패가 결정났다.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팬들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동안, 브라질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하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A매치 통산 77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이 골로 펠레의 77골과 동일한 기록을 보유하며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브라질은 4강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상심한 네이마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패배가 자신을 심리적으로 10분가량 마비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이건 가장 아픈 패배였고, 심리적으로 나를 10분동안 마비시켰으며 나는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렸다”며,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아플 것 같다. 팀을 위해 헌신하며 끝까지 경기에 임해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리는, 브라질은 그럴 자격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신의 뜻이 아니었다. 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느끼기 위해 헌신할 가치가 있었다. 우리의 선택에 대한 여러분들의 지지에 감사 드린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패배했고, 이로 인해 아주 오래 동안 아플 것 같다. 나의 신이시여, 당신이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고, 나는 아무것도 불평할 수 없다. 나를 보살펴 주셔서 감사 드린다. 모든 영예와 영광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세 번째 FIFA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록한 4위가 그들의 최근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브라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페르난지뉴의 자책골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스트라이크로 인해 벨기에를 꺾지 못했다.
지난 금요일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인해 브라질의 우승 도전은 4년 더 연장되었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의 지휘 하에 독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