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모드리치 유로 2024까지 뛸 수 있어
크로아티아가 FIFA 월드컵 준결승에서 탈락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루카 모드리치의 대표팀 은퇴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2골과 메시의 멋진 페널티킥 성공으로 크로아티아를 꺾고 월드컵 6번째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루카 모드리치의 팀 동료인 토니 크로스는 여전히 모드리치가 경기에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크로스는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예상해야 한다면, 모드리치가 유로 2024에 출전할 것이라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9월 37세가 되었고 유로 2024 기간 동안 39세가 되기에 그가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루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에 출전한 선수이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서 150경기 이상 뛴 유일한 선수이다. 그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에서 영웅적인 시즌을 보낸 공로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고, 크로아티아를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크로아티아의 2022 월드컵 여정은 끝났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던 크로아티아는 4년 뒤인 카타르에서 다시 한 번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4강까지 진출했다.
2022 월드컵 중 단연 돋보였던 경기는 브라질과의 8강전 경기였다. 네이마르의 골로 브라질의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놀라운 후반 동점골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빌드업 과정에서 모드리치는 상대팀의 태클을 이겨내며 볼을 소유해 팀에 도움을 주었다.
2022 월드컵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에서 또 다른 스타가 탄생했다.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그 주인공이다. 리바코비치는 일본과 브라질을 상대로 한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크로아티아를 4강에 올린 주요 공신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이제 모로코와 3, 4위 결정전에서 맞붙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모로코는 비록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했지만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4강전에 올랐던 모로코는 역대 최고의 월드컵 시즌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