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코스튜크, 프랑스 오픈에서 악수 거부해 관중들로부터 야유
우크라이나 출신 테니스 선수 마르타 코스튜크가 프랑스 오픈 1회전 경기 후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바렌카와 악수를 거부해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코스튜크가 사바렌카에게 손을 내밀지 않자 관중들의 야유와 휘파람 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코스튜크는 관중들의 행동을 비판하며 사실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당황스러웠다. 그들은 솔직히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코스튜크는 이어 러시아가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키예프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도를 언급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분쟁에서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관계를 고려할 때 그녀는 경기장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제쳐두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넥스트벳의 매력적인 베팅 배당률과 함께 테니스 경기를 즐겨보세요.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분리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그 전쟁의 상황이 일상 생활에 스며들어 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이 사건에 대해 “할 말이 많지 않다. 내 삶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사발렌카는 처음에 사람들의 반응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오해했다. 당황한 그녀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주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사발렌카는 나중에야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과 악수를 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관중들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발렌카는 관중들의 반응을 자신에 대한 무례함의 표시로 해석했다.
사발렌카는 우크라이나 선수와 경기를 치르게 되어 감정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선수와 경기를 치를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응원을 해줄지 안 해줄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이 나에게 적대감을 가질까봐 걱정했고, 그런 반응의 있을 때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코스튜크는 사발렌카가 전쟁에 대한 개인적인 비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코스튜크는 드론과 미사일의 위협 등 우크라이나에서 그녀와 다른 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절박한 위험을 설명하며 상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둘러싼 복잡성과 긴장감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한편,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사발렌카는 롤랑가로스 2회전에서 같은 벨라루스 예선 통과자인 이리나 시마노비치와 맞붙을 예정이다. ***넥스트벳 스포츠를 팔로우해 테니스 관련 모든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