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보그단 – 레시아 추렌코, 윔블던에서 전례 없는 타이브레이크 기록 세워
루마니아의 아나 보그단과 우크라이나의 레시아 추렌코가 놀라운 기량과 투지를 선보이며 여자 테니스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 최다 포인트 기록을 세우며 관중들을 사로잡은 멋진 경기를 펼쳤다.
14번 코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선수의 경기는 결국 6-4, 3-6, 6-7(18-20)로 추렌코가 승리를 거뒀다. 그 중 결정적인 세트에서 펼쳐진 두 선수의 타이브레이크는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 ***넥스트벳의 캐시백 혜택과 함께 윔블던 테니스 시청를 시청하세요.
보그단과 추렌코는 20-18이라는 놀라운 스코어로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타이브레이크에서 최다 포인트 기록한 선수들이 되었다. 이는 2015년 롤랑가로스에서 데니사 알레토바와 조안나 콘타가 세운 36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두 선수가 달성한 타이브레이크 기록은 여자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들을 포함한 전체 테니스계에서도 놀라운 스코어다. 그들의 기록은 2007년 호주 오픈에서 앤디 로딕과 조 윌프리드 송가가 세운 전설적인 38점 타이브레이크와 동일하다.
이 날 경기에서 3시간 40분라는 긴 경기를 치르며 코트에서 고군분투한 추렌코는 안타깝게도 체력적인 한계 때문인지 16강전 제시카 페굴라와의 경기에서 결국 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렌코는 최근의 성공적인 경기들로 상당한 수입을 확보했으며, 이를 고국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추렌코는 테니스를 그만두고 자원봉사자가 되어 조국과 사람들을 도울까도 고민했지만 동료인 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는 그녀가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녀를 설득했다. 선수 생활을 계속 하기로 결정한 추렌코는 대회 상금 전액을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추렌코는 팔꿈치의 부상에 대해서 “최근 들어 통증이 많이 줄었다. 작년에는 염증이 뼈까지 퍼져서 은퇴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참 다행이다. 테니스는 내 인생의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몸의 상태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잠시 쉬었다. 밤에는 통증이 있지만 낮에는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추렌코의 윔블던 여정은 끝이 났지만, 팬들은 그녀의 다음 경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그녀의 테니스 실력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나 보그단과의 기록적인 타이브레이크는 그녀의 뛰어난 재능과 정신적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넥스트벳 스포츠에서 테니스 세계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