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과거 업적으로 인해 여전히 자신이 리버풀 감독이라 말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팀의 성적이 아닌 과거의 성과로 인해 자신이 여전히 팀의 감독직을 맡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클롭 감독의 자질에 대한 의문에 계속 제기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5년 동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로서 이는 과거의 그림자처럼 보인다.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차전 합계 6-2로 완패한 후 탈락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감독 교체가 주요한 화두 중 하나다. 최근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모두 경질되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12명의 감독이 경질되었다.
리버풀의 현재 상황은 클롭 감독에게도 좋은 징조가 아니며, 리그 후반부인 지금 그의 체제에서 가장 최악의 성적인 8위로 리그를 마감할 위험에 처해 있다.
리버풀은 화요일 첼시와의 경기를 위해 런던으로 이동한다. 경기를 앞둔 클롭 감독은 자신의 입지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는 아직 상황이 굳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첫 시즌이었다면 조금 달랐을 것이다. 나는 이번 시즌 우리가 거둔 성적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성과로 인해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축구 강호로 재건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클롭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7년 반 동안 리버풀을 이끌며 최장수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리버풀을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두 대회에서 준우승도 여러번 차지했다.
리버풀은 최근 모든 대회에서 3패를 기록했으며, 현재 리버풀의 순위는 클롭 감독이 전임 감독이었던 로저스 감독 이후 부임했던 시즌인 2015-16시즌에 기록한 리그 8위다.
“우리에게는 현명한 구단주들이 있고 그들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나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지난 몇 년 동안 했던 일 덕분에 내가 여전히 여기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