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의 스티브 쿠퍼 감독 주시하는 중
올해 강등권 싸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싸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20위 사우스햄튼에 승점 4점 차로 앞서고 있으며, 총 9개 팀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끔찍한 성적을 기록한 후 파트리크 비에라 감독을 경질하고 로이 호지슨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여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감독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하지만 팰리스는 다음 시즌을 이끌 차기 감독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한 명의 주요 후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현재 팰리스의 강등권 라이벌인 노팅엄 포레스트의 감독을 맡고 있는 스티브 쿠퍼가 팰리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으며, 팰리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그를 데려오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쿠퍼 감독이 먼저 포레스트 잔류를 거부해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포레스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이후 20명이 넘는 선수들과 계약을 맺으며 쿠퍼 감독을 지원했고, 경기가 부진했을 때에도 재계약 연장을 통해 쿠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쿠퍼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포레스트에서 보여준 활약에 대해 찬사를 받았다. 챔피언십 최하위였던 포레스트에 부임한 쿠퍼 감독은 시즌을 반전시키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쿠퍼 감독은 여름 동안 선수단의 많은 변화와 팀을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칭찬을 받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비에이라 감독을 경질하기 직전까지 3경기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상황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지난 주말에는 패트릭 매카시 감독의 지휘 아래 아스널을 상대로 4-1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전직 수비수였던 매카시 감독은 이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호지슨 감독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