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디렉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결정에 당황
PSV 아인트호벤의 축구 디렉터 마르셀 브랜즈는 최근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8,600만 파운드를 쏟아부은 것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말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2천만 파운드도 안 되는 금액으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로부터 타이럴 말라시아를 영입하기도 했다.
PSV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기 위해 가장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던 선수는 코디 각포였다. 그는 인상적인 활약과 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안토니의 절반 가격에 영입할 수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전에 안토니와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안토니는 8월 말 아약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3골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데려오기 위해 아스널이 가브리엘 제수스를 영입하려고 지불한 금액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으며, 제수스는 아스널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데 큰 영향을 역할을 했다.
결국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코디 각포를 안토니 영입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데려왔다. 각포의 출발은 다소 느렸지만 현재 그는 새로운 클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이달 초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7-0으로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브랜즈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던 가브리엘 제수스의 케이스와 같은 현실적인 이적료와 비교해보면, 그 역시 4,500만 파운드 정도며, 이게 정상적인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리버풀전 패배와 사우샘프턴전 무승부, 그리고 카세미루의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로파 리그와 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