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필리쿠에타 오버헤드킥에 얼굴 맞고 기절, 아찔했던 사우샘프턴전
첼시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몇 달이었다. 첼시는 최근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 보강을 위해 약 3억 5천만 유로에 가까운 대규모 지출을 감행했지만, 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첼시는 토요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하며 또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첼시는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멋진 프리킥에 결국 사우샘프턴에게 승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첼시의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경기 도중 머리에 킥을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29분 세쿠 마라가 오버헤드 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의 발에 아즈필리쿠에타가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아스필리쿠에타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긴급히 의료진이 경기장에 도착했다. 경기는 10분간 중단되었고, 현장에서 몇 분간 산소공급 치료를 받은 아스필리쿠에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최근 업데이트에 따르면 아스필리쿠에타는 의식은 찾은 상태이며 병원에서 하룻밤을 더 지내야 했다고 한다.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도 아스필리쿠에타가 최소 24시간 정도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포터 감독은 “다행히 아스필리쿠에타의 의식이 돌아왔 현재 병원에 있다. 아내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그를 계속 지켜볼 것이며 매우 걱정하고 있다. 우리에겐 좋지 않은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실망스러운 성적에 팬들은 감독 경질을 외치고 있다. 첼시는 FIFA 월드컵 이후 다시 재개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팀에 변화를 줄 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첼시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포터 감독을 경질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사회 역시 포터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허나 이러한 지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