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 LIV 골프 이적 후 커리어 최저 랭킹 기록
골프 슈퍼스타 필 미컬슨이 논란이 많은 LIV 골프로 이적한 결정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 시작했다. 미컬슨은 기존 PGA 투어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LIV 골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고, 현재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대규모 스포츠 워싱(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세탁)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컬슨의 최근 세계 랭킹은 그가 프로 선수로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세계 3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컬슨은 지난 주말 LIV 골프의 2023 시즌 개막전에 출전했고 마야코바에서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미컬슨은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3일간의 시간과 참가비만으로 135,000파운드라는 거액의 상금을 받았다. 미컬슨의 통장 잔고는 LIV 골프로 이적한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단 9개 대회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60만 파운드의 상금을 챙겼다.
그러나 미컬슨의 행보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본인의 커리어 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이와 다르게 공식 세계 골프 랭킹 (OWGR)에서 미컬슨은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PGA 투어 54회 우승자이기도 한 미컬슨은 월요일에 급격한 랭킹 하락을 겪으며 커리어 사상 최저 랭킹을 기록했다.
미컬슨은 세계 랭킹 3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현재 318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이 금방 개선될 것 같지 않으며, LIV 골프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식 세계 골프 랭킹은 이번 시즌 LIV Golf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LIV 골프는 이를 바꾸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미컬슨은 LIV 골프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는 OWGR을 비판하면서 LIV 골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순위를 위해 새로운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