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아담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경질하고 새 감독 찾아야
잉글랜드를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에서 주춤하며, 대표팀 실적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골로 2022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꺾었다. 월드컵 챔피언을 향한 잉글랜드의 꿈이 다시 한 번 좌초되며, 그들은 1966년을 마지막으로 그 다음 월드컵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60년을 기다리게 되었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화제가 되었던 주요한 사건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케인은 이미 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잉글랜드가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대 위를 지나 허공을 가르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잉글랜드는 더 이상의 득점을 얻지 못한 채로 토너먼트 8강전에서 탈락했다.
2016년 샘 앨러다이스의 경질 이후 임시 감독이었던 사우스게이트는 국가대표팀의 전임 감독이 됐다. 그의 지휘 하에 잉글랜드는 유로 2020 결승전과 2018 월드컵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토니 애덤스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에서 19시즌을 보내며 650경기 이상을 뛰었다. 화려한 경력 가지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6경기를 뛰었던 전설적인 센터백은 프랑스전 패배 이후 선수들과 팬들의 반응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가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너무나 나이스한 사람이라며, 잉글랜드는 그를 대신할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가 용감한 패배자가 되는 것에 신물이 난다. 프랑스전에서 패한 후 모두들 ‘잉글랜드는 잘했다, 졌지만 잘 싸운 경기다, 자신감을 가져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참을 수 없다. 만약 내가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 2년 쯤은 나에게 말 걸지 말라고 했을 거다. 나는 누군가 나에게 잘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번 우승해본 사람이 필요하다. 가레스는 용기가 부족한게 아니라, 사실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좋은 패배자일 뿐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가 감독직을 사임할 경우,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은 토마스 투헬이다. 일부 언론은 FA가 사우스게이트를 경질할 계획이 없으며, 그가 팀과 계속 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결정은 사우스게이트에게 달려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