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보리스 베커, 노박 조코비치는 자신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
독일의 테니스 전설 보리스 베커가 노박 조코비치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이 감옥에 있던 힘든 시기에 보내준 지원과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조코비치의 커리어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그를 가르쳤던 베커는 조코비치를 “아마도 역대 최고의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
보리스 베커는 2013년에 조코비치의 코치가 되었고, 두 사람은 2016년 헤어지기 전까지 세 시즌 동안 함께 했다. 세 시즌 동안 베커 코치는 조코비치에게 6번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과 14번의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6번의 그랜드 슬램 우승에는 베커가 선수 생활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2016 프랑스 오픈도 포함되어 있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자신의 코트에서의 업적과 코트 밖에서의 결점 및 논란을 다룬 새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며 56세의 베커는 자신의 전 제자의 관계가 굳건한 동맹과 같았으며, 조코비치가 항상 자신의 곁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베커는 기자회견에서 “노박 조코비치는 나의 가족이 되었다. 우리는 수년 동안 일적인 관계를 유지해왔고 2016년에 헤어졌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가까이 지냈고, 특히 내가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때 그는 나를 응원해주고 내 가족을 도와주었다. 그가 우승했을 때 나는 눈물이 나기도 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인 조코비치가 이 이야기의 일부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가 언급한 내용은 “붐! 붐! 세계 VS 보리스 베커”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감독인 알렉스 기브니가 제작한 2부작 다큐멘터리로, Apple TV+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베커는 빚을 갚지 않기 위해 250만 파운드(310만 달러)의 자산과 대출금을 숨겨 파산 규정을 어긴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형 중 8개월을 복역한 후 2022년 12월 영국에서 고국인 독일로 추방당했다.
베를린에서 그는 새롭게 찾은 자유와 출소 이후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되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그는 “자유를 되찾고 나 자신과 평화롭게 지내니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이 가능한지는 또 다른 문제다. 8개월 만에 감옥을 떠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다. 다른 인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