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로 무드리크, 첼시 데뷔전 35분 출전해 눈길 사로잡아
새롭게 첼시에 합류한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첼시 팬들을 사로잡았다.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첼시 데뷔전을 치른 무드리크는 빠른 속도와 발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경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첼시의 공동 소유주이자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첼시 스쿼드에 신선하고 능력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 시장에서 거금을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첼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로부터 무드리크를 데려오기 위해 8천 9백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윙어는 아스널 합류가 유력했지만 첼시가 무드리크를 가로채듯 데려와 8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지난 일요일 첼시가 리버풀과 맞붙었을 때 모든 시선이 미하일로 무드리크에게 쏠렸다.
올 시즌 첼시가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경기에 나서는 데 상당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첼시는 현재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위 4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10점 차이가 난다.
첼시와 리버풀은 어느 쪽도 명확한 찬스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며 지루한 전반 시간을 보냈고, 포터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로 루이스 홀 대신 무드리크 투입했다.
무드리크는 교체 투입 이후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고, 새로운 에너지로 리버풀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경기에서 마지막 35분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드리크의 속도와 재능은 다른 선수들보다 돋보였다.
무드리크는 데뷔 초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였고 숫자들도 이를 뒷받침했다. Opta의 데이터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프리미어 리그 데뷔 당시 시속 22.76마일을 기록하며 에버튼의 포워드 앤서니 고든이 보유했던 최고 시속 22.74마일을 넘어섰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올 시즌 스피드 상위 5위는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 (22.68mph),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22.50mph), 첼시의 데니스 자카리아(22.42mph)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