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엘링 홀란 해트트릭 기록하며 울버햄튼 상대로 3-0 대승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공격수 엘링 홀란의 최근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그가 다시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면서 빠르게 잠잠해졌다.
홀란은 일요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14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예상대로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중 전반 40분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교착 상태를 타개했다. 오른쪽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고, 1-0 상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맨시티가 두 골을 추가로 득점하며 점수차는 3-0으로 벌어졌다. 일카이 귄도안이 박스 안에서 후벵 네베스에 의해 넘어져 파울로 페너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홀란이 골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4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맨시티에 기회가 또 찾아왔다. 조세 사 골키퍼가 동료 수비수에게 패스한 공을 리야드 마레즈가 차단해 홀란에게 패스했다.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홀란은 왼발 슈팅으로 왼측 하단 구석으로 공을 차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의 3골을 기록한 홀란은 올 시즌 25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보다 이미 두 골이 더 많은 기록이다.
또한 홀란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해트트릭 4번을 가장 빠르게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그는 19경기 만에 이 기록을 달성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시절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세운 65경기 기록을 단숨에 넘어섰다.
엘링 홀란은 최근 득점 없이 3경기를 치르며 골 가뭄에 시달렸지만, 울버햄튼을 상대로 골 폭격을 날리며 모든 의심을 해소시켰다.
19경기에서 25골을 넣은 그의 놀라운 활약은 지난 4시즌 통틀어 프리미어 리그 골든슈를 수상하기에 충분한 기록이다. 하지만 1928년 딕시 딘의 리그 60골 기록은 홀랜 앞에 있는 또 다른 목표가 될 것이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은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선두인 아스날과의 점수 차이를 단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아스널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5점 차이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