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백신 접종 여부로 인해 인디언웰스 대회 기권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코로나19 가 우리 삶을 강타한 이후 스포츠계에서 주요 화두가 되어 왔다. 세르비아 출신의 조코비치는 백신의 안전성을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비난을 받았고, 이로 인해 2022년 호주 오픈과 US 오픈을 포함한 여러 대회에 불참하게 되었다.
다행히 올해 초 호주 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그는 호주 오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미국의 지침은 좀 더 까다로워진 듯 보인다. 이로 인해 조코비치는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되어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대회에서 결국 기권했다.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자인 조코비치(35세)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입국을 위한 특별 허가를 신청했었다. 미국은 해외 방문객에게 아직까지 예방 접종과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기에, 올해 말 열리는 US 오픈 참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주최측은 성명을 통해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2023년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기권했다. 그의 기권으로 니콜로즈 바실라싀빌리가 출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인디언웰스는 그랜드 슬램을 제외하고 가장 권위 있고 유명한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이며 3월 6일에 시작된다. 며칠 전 조코비치의 매니지먼트팀은 조코비치의 대회 참가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는 그에게 특별한 예외를 두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또한 조코비치가 3월 19일에 미국에서 시작되는 또 다른 인기 대회인 마이애미 오픈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라파엘 나달을 제치고 그랜드 슬램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조코비치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코비치가 23번째 승리를 추가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인 기회는 롤랑가로스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최근 부상은 그의 또 다른 큰 걱정거리이며, 2010년 이후 우승이 없는 윔블던에서도 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는 없을 듯 보인다. 조코비치는 이러한 상황을 잘 이용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